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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비판에 충분히 공감”

등록 2018-01-18 19:42수정 2018-01-18 21:58

“공정하지 못하다는 지적 충분히 일리있어”
“평화 올림픽으로 나아가는 큰 숲 봐주길”
청와대가 18일 평창겨울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을 둘러싼 비판에 “충분히 공감한다”면서 “평화올림픽으로 나아가는 큰 숲이라는 모양을 좀 보아달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이 공정하지 못하고 정의롭지 못한다는 지적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 젊은이들은 과정이 공평하고 (결과가) 정의로운 나라를 원하는데 (이번엔) 그 과정이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은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단일팀을 구성하는 것이 더 좋은 일이므로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선수들이) 조금 손해보는 것은 참아도 된다는 설명을 지금 젊은이들에게 드려서는 안될 것 같다”고 말했다. 남북 당국은 지난 17일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에 합의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출전 기회가 줄어들고, 조직력도 약화할 것이라는 비판이 적잖이 제기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을 방문해 남여 아이스하키 대표팀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을 방문해 남여 아이스하키 대표팀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 관계자는 “(얼마 전까지) 한반도가 전쟁 위기를 겪던 때를 생각해보면 지금은 굉장히 행복한 일과 분위기를 경험하고 있다. 우리가 원하던 평화 올림픽으로 가고 있고, 꿈도 못꾸던 북한의 참가를 논의하고 있는 큰 숲이라는 모양새를 좀 봐달라”며 “무엇보다 평화를 위해 나아가는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북 관계에 평화가 형성되고 우리가 위기없이 경제 패러다임 전환 등 소득주도 성장을 안정적으로 펼쳐갈 수 있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면 장기적으로 청년 문제를 해결하는데 이득이라는 생각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선수들이) 흘린 땀, 눈물이 공정하지 못한 방법으로 훼손되지 않게 정부는 최선을 다한다고 말씀드렸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플러스알파'(엔트리 확대)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단일팀 구성이, 열악한 국내 아이스하키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도 했다. 그는 “단일팀 문제가 아니었다면 누구도 아이스하키팀을 주목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선수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얼마나 힘들게 훈련하는지, 얼마나 많은 땀과 노력, 희생이 있었는지 알려져 세계적 관심을 받는 것 아닌가. (단일팀 논란에도) 아이스하키가 발전할 수 있다면 좋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아이스하키계에서도 당연히 (저변 확대나 지원 방안을) 말할 것이고 문화체육관광부 장·차관과 대화에서도 더 좋은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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