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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신림동 시장서 최저임금 인상 대책 홍보

등록 2018-01-18 19:44수정 2018-01-18 21:58

“향후 일어난 매출 기준으로 소상공인 개인신용등급 책정 검토”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18일 서울 신림동의 가게들을 찾아 최저임금 인상 관련 정부 대책을 설명했다.

장 실장은 처음 들른 김밥집에서 가게 종업원과 만나 홍보책자를 건네며 소상공인과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지원 대책을 설명했다. 이 종업원은 장 실장의 인사에 “말씀하시라. 간단하게. 우리는 항상 바쁘다”며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는 “사람들이 임금이 올라간다고 좋아하는 할 것이다. 그러나 장사가 잘 되어야 (사장이) 임금을 올려줘도 마음이 편하고 종업원인 나도 마음이 떳떳하고 편하다”며 카드 결제 수수료를 인하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장 실장은 카드수수료 인하 대책을 소개하면서 “기존에는 밴(VAN) 수수료 부과방식이 결제금액에 상관없이 1건당 95원을 부과하는 정액제였으나 7월부터는 결제금액의 0.2%를 내는 정률제로 바뀐다”고 말했다. 이에 냉담하던 종업원은 볼펜을 가져와 장 실장의 설명을 박스에 받아적었다. 장 실장은 이어 임대료 인상 제한법과 30인 미만 고용 사업주에게 ‘일자리 안정자금’ 을 지급한다는 내용도 설명했다. 장 실장의 설명을 들은 종업원은 장 실장이 일자리 안정자금 대책 등을 소개하는 홍보물을 한 부 건네자 “보여드릴 사람이 있다"며 한 부를 더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18일 최저임금 관련 소상공인 의견 청취와 일자리 안정자금 홍보를 위해 서울 관악구 신림사거리 상점을 방문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18일 최저임금 관련 소상공인 의견 청취와 일자리 안정자금 홍보를 위해 서울 관악구 신림사거리 상점을 방문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분식집을 떠난 장 실장은 인근 정육점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정육점 주인이 “소상공인들의 개인신용등급이 낮다. 1, 2 등급이 없다. 개인신용 등급을 매출 대비로 책정하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호소하자 “그게 딱 대통령이 하신 말씀이다. (문 대통령이) ‘앞으로 일어날 매출을 갖고 대출을 해주는 방안을 마련해 보라’고 지시한 바가 있어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이어 근처의 마트에 들러서도 떠먹는 요구르트를 산 다음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서를 주면서 '입소문'을 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장 실장은 근처 카페에서 한 상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저소득층 소득이 늘지 않으면 전체 경제도 성장하지 않는다”며 “최저임금을 늘리면 저축도 하겠지만 소비가 늘어나 장기적으로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확신한다. 올 하반기쯤 가면 그 효과가 분명히 나온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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