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취임 뒤 첫 생일…청와대 “가족과 조용히 식사”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66번째 생일을 맞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생일 축하, 고맙습니다. 생일을 챙기지 않는 삶을 살아왔는데, 대통령이 되어 많은 분들로부터 축하를 받으니 두 번 다시 없을 특별한 생일이 됐습니다”며 “더 힘내어 더 잘하라는 주마가편(走馬加鞭)으로 받아들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통령 취임 뒤 처음 맞는 생일이지만 별다른 행사는 없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가족과 함께 조용히 식사하실 듯 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들로부터 개별적으로 축하 인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석들은 “건강을 챙기시라”, “퇴근후 관저로 서류를 지금보다 반만 갖고 가시라”, “잠을 좀 더 주무시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그동안 생일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았다. 축하를 받으면 외려 쑥쓰러워하는 스타일이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생일 이틀 전인 22일 직원들에게서 자신의 사인이 새겨진 손목시계를 생일선물로 받았다. 이 손목시계는 생일을 맞은 청와대 직원들에게 선물로 주는 것인데 문 대통령도 이에 따라 시계를 선물받은 것이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문재인 대통령이 66번째 생일인 24일 트위터를 통해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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