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모험적 창업 적극 뒷받침”

문 대통령, 울산과기원 졸업식 참석
“참여정부 결단으로 울산과기대 설립”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유니스트) 졸업식에 참석해 “청년들의 모험적인 창업활동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유니스트 졸업식 및 학생 창업인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과거 한국은 청년들의 모험 창업과 도전이 넘치는 사회였지만 국가가 제대로 청년들의 도전을 뒷받침해주지 못하면서 그런 정신들이 많이 없어졌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유니스트와 노무현 정부의 인연을 설명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울산은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국공립대학이 없는 곳이었는데 참여정부 시절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2007년 울산 시민들의 여망을 받들어 울산과기대를 설립했다”며 “당시 국공립대학이 통폐합하는 상황이라 교육부부터 반대가 아주 심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참여정부는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국정철학에 따라 교육적으로 낙후된 지역의 교육을 더 강화해 국가균형을 위해 하자고 판단하고 울산과기대 설립이란 결단을 내렸고, 2015년 제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할 때 울산과기원으로 승격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교육을 통한 지역균형 발전을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을 키워준 지역에 기여하는 것도 여러분의 몫이다. 지역발전이 대한민국 발전의 동력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정부는 유니스트와 같은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이 지역 인재 양성과 산학협력을 이끌도록 할 것이고, 지역 대학과 공공기관, 지역 기업들의 연계를 통해 지역 인재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아도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창업지원을 위한 10조원 규모의 혁신모험펀드 조성 △3조원 규모의 재기 펀드 조성 △규제 샌드박스 도입 등을 약속했다.

성연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