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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아사히 ‘남북 지난해말 평양접촉’ 보도 사실 아니다”

등록 2018-02-19 14:49수정 2018-02-19 17:02

일 아사히신문 “한국, 방북해 북한 올림픽 참여 타진” 보도에
김의겸 대변인 “정정보도 요청, 오보에 대한 조처 취할 것”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청와대가 19일, 남북 정부 당국자가 지난해 말 평양에서 북한의 평창겨울올림픽 참가 문제를 협의하려 접촉했다는 일본 <아사히신문> 보도에 “손톱만큼의 진실도 포함돼 있지 않다”며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어제 <아사히신문>은 ‘남북한 정부 당국자가 작년 11월 이후 연말까지 2차례에 걸쳐 평양에서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문제를 협의했다고 보도했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다.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보도에는) 손톱만큼의 진실도 포함돼 있지 않다”며 “하나하나 반박하는 게 구차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아사히신문>은 18일 한국 정보소식통을 인용해 “남북 당국자가 지난해 가을부터 연말까지 적어도 2회 평양에서 접촉했다”며 “남북 당국자 회동은 올림픽을 계기로 관계 개선을 꾀했던 한국 측이 요구했으며 한국 당국자는 중국을 통해 방북해 북한의 올림픽 참여를 타진했고 북한은 조건으로 한미군사훈련의 중지를 요구했으나 한국 쪽이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김 대변인은 “보도처럼 남북이 진작부터 속 깊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애당초 ‘기적처럼 만들어낸 남북대화’라는 표현 자체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북한의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10일 말한 ‘40여일 전만해도 이렇게 되리라고 누구도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도 거짓말이 돼버리고 만다. 첫 대목이 잘못되었기에 이어진 기사는 모두 허상 위에 세워진 탑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는 어제 ‘사실이 아니다’거나 ‘확인할 필요조차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고 그 정도로 잦아질 거라 기대했다”며 “하지만 국내언론이 이를 인용해서 다시 보도하고 있어 이러다 오보가 사실로 굳어져버리고, 혹여라도 주변국의 오해를 살까 걱정이 된다”고 했다.

청와대는 <아사히 신문>에 정정보도를 요청하고 오보에 대한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아사히신문>은 우리에게 손님이고 손님에게 야박하게 굴지 않는 게 우리네 전통”이라면서도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아사히신문>에 강력한 유감의 뜻을 전달하며 정정보도를 요청한다. 오보에 대한 합당한 조처도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부디 봄날의 살얼음판을 걷는 한국의 대통령과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려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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