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청년일자리 대책 보고대회 겸 제5차 일자리위원회 회의에서 머리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2일부터 27일까지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방문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문 대통령이 쩐다이꽝 베트남 주석의 초청으로 22일부터 24일까지 베트남을 국빈방문하고 이어 무함마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왕세제의 초청을 받아 27일까지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아랍에미리트 방문에 대해 “문 대통령이 취임 뒤 처음으로 중동 국가를 방문하는 것”이라며 “우리 아크 부대가 파견돼 있는 주요 협력국으로서 이번 방문을 통해 정상 간 신뢰와 우의를 돈독히 하고 미래 지향적, 실질적 협력을 증진하고 외교의 외연 확대와 다변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 방문에는 임종석 비서실장도 함께한다. 대통령이 국외 순방에 비서실장을 동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와의 갈등설 등을 진화하기 위해 임 실장을 대통령 특사로 파견했던 것 등을 고려한 조처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베트남은 수교한 지 25년밖에 안 됐지만 아세안 국가 가운데 우리와 교역, 투자, 인적 교류, 개발협력 부문에서 1위인 국가로서 문 대통령이 발표한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 국가”라며 “이번 방문은 신남방정책을 본궤도에 올리고 외교 다변·다원화에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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