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 앞두고 베트남 언론 인터뷰
자동차·신산업 협력 강화 등 제시
자동차·신산업 협력 강화 등 제시
22일부터 24일까지 베트남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방문이 한-베트남 사이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더 격상시키고 경제협력 분야에서 상생 협력과 미래성장 협력을 촉진시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보도된 베트남 관영 <인민일보>와 국영통신사 <베트남뉴스에이전시>(VNA)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히고, △소재부품과 자동차 분야 산업협력 △베트남의 농수산물 수출 역량 강화 △스마트 시티, 정보통신 기술 등 신산업분야 협력 강화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한-베트남 사이의 교역 규모는 639억달러를 기록해 베트남은 한국의 4위 교역국이 됐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과의 인적 교류도 강조했다. 그는 “7만명에 이르는 한국 내 베트남계 다문화가정은 혈연을 통해 양 국민을 ‘사돈에서 한 가족’으로 연결하고 있고, 1만4천여명에 이르는 베트남 학생들이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다”며 “이들이 양국 간 미래 지향적 동반자 관계 발전의 버팀목으로 커 갈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을 축으로 한 신남방정책에 관한 물음에는 “`더불어 잘 사는, 사람 중심의 평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비전”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4월말 남북 정상회담과 5월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인 점을 언급하면서 “한반도에 대화 노력과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 정부의 한반도 정책에 대한 베트남 정부와 국민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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