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2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8.3.22 연합뉴스
2박3일 국빈방문 돌입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 안착했다.
이날 오전 대통령 전용기 편으로 출국한 문 대통령은 5시간 여의 비행 끝에 하노이에 도착, 베트남 측 국가주석실 장관과 외교차관, 우리 측 이혁 주 베트남 대사 내외 등의 영접을 받고 2박3일간의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 국빈방문의 첫 일정으로 베트남 국가대표 축구팀 훈련장을 방문해 '베트남의 히딩크'로 불리는 박항서 감독을 격려하고 훈련을 참관한다.
박 감독은 지난 1월 23세 이하(U-23)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에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하며 선수들과 함께 베트남의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
문 대통령은 전날 베트남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베트남 U-23(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박항서 감독의 지도 아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거둔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스포츠를 매개로 베트남과 한국이 하나 되는 또 한 번의 '한-베트남 매직'이 실현되도록 우리 정부는 양국 간 스포츠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박항서 감독을 격려한 직후 우리나라의 한국과학기술원(KIST)을 모델로 한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 착공식에 참석한다.
VKIST는 2020년 완공 예정이며, 한국과 베트남이 각각 3천500만 달러씩 총 7천만 달러를 부담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숙소에서 베트남 동포 만찬 간담회를 개최한다.
베트남 방문 이틀째인 23일에는 쩐 다이 꽝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비롯해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응우옌 쑤언 푹 총리, 응우옌 티 킴 응언 국회의장 등 주요 지도자들과의 면담이 이어진다.
베트남 방문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숙소 인근 서민식당에서 하노이 시민들과 아침 식사를 함께하며 양국 국민 간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를 한 후 UAE를 향해 출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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