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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설주 호칭 ‘여사’로 … 남북정상회담 준비위 판문점 답사

등록 2018-04-06 20:24수정 2018-04-06 23:09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참모들
경호·오찬·만찬 시설 등 동선 점검
김정은 호칭은 ‘국무위원장’으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맨 왼쪽부터)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이 6일, 4·27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판문점 현장점검에 나서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을 둘러보고 있다. 맨 오른쪽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그 옆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청와대 제공.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맨 왼쪽부터)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이 6일, 4·27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판문점 현장점검에 나서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을 둘러보고 있다. 맨 오른쪽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그 옆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청와대 제공.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들과 청와대 ‘3실장’ 등 주요 참모들이 6일, 4·27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 일대를 답사하고 시설을 점검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들이 현장 점검 차원에서 오전 10시께 서울을 출발해 판문점 일대를 둘러봤다”며 “판문점 일대가 정상회담을 앞두고 공사에 착수했는데, (이에 대한) 점검 및 정상회담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답사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일행은 판문점 남쪽 지역의 평화의집과 자유의집을 중심으로 그 일대를 주요 공사계획과 공간활용을 점검했다. 남북 정상의 경호 시설과 오·만찬 시설 등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상회담이 열릴 평화의집이 많이 낡아서 리모델링을 하고 있으며, 가구를 재배치하고 걸려있는 그림 등을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판문점 답사에는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등 청와대 3실장을 비롯해 송영무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함께 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의 권희석 안보전략비서관과 이덕행 통일정책비서관, 최종건 평화군비통제비서관도 동행했다. 이들은 자유의집 구내식당에서 오찬을 한 뒤 서울로 복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주요 인사들이 현장을 다녀와 큰 그림을 그린 뒤 실무자들이 이에 맞춰 준비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또 이번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씨 호칭을 ‘여사’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도) 김정숙 여사라는 호칭을 쓰고 있고, 북쪽에서도 리설주 여사로 표현한다. 여사라고 쓰는게 가장 자연스럽고 공식적인 호칭이다”라고 말했다. 북한 매체는 2월8일 건군절 열병식 뒤 리씨를 ‘동지’가 아닌 ‘여사’로 칭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청와대와 정부는 정상회담과 관련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호칭을 ‘국무위원장’으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북쪽은 김 위원장이 정부를 대표하는 대외활동에 나설 때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란 호칭을 썼다. 지난 2월 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남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문 대통령을 만나 “국무위원장의 특명을 받고 왔다”고 했고, 지난달 김 위원장의 방중 때도 북한 매체는 국무위원장이란 호칭을 앞세웠다.

남북정상회담에 드는 비용과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정부의 일반예산 예비비를 사용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때도 정부 예비비를 썼다.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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