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정상회담 참석하려 아침 8시 청와대에서 출발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으로 가기 위해 청와대 관저를 나서며 청와대 직원들의 인사에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018 남북정상회담에 참석하려 아침 8시 청와대에서 출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아침 8시 청와대에서 출발했다”며 “출발할 때 별도의 성명 발표는 없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용차를 타고 판문점으로 이동하고 있다. 그는 오전 9시30분 판문점 군사분계선에 있는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건물인 티투(T2), 티스리(T3) 사이로 걸어 방남하는 김 위원장을 맞이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안에서 직원들의 환송을 받았다. 김의겸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아침 8시부터 8시10분까지 청와대 직원들의 환영을 받았다”며 “청와대 직원들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피켓과 하늘색 풍선, 한반도기 등을 들고 녹지원부터 정문까지 약 100m 가량 서서 문 대통령을 환송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직원들은 ‘평화, 새로운 시작 대통령님 환영합니다’란 구호를 외쳤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잠시 차에서 내려 직원 3~4명과 악수하고 10m 가량을 잠시 걸은 뒤 다시 차에 탔다.

문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여민관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나서며 남북정상회담을 “잘 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를 출발한 문 대통령은 청와대 주변에 모여든 시민들을 보자 1분 만에 차를 세워 재향군인회 인사 등과 인사를 나눴다. 감색 양복에 푸른 넥타이 차림을 한 문 대통령은 환한 미소와 함께 두 손을 모아 “힘내세요”, “성공하십시오”를 외치는 시민들과 악수를 하고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파이팅”을 외치는 시민들에게 “고맙습니다”라고 말한 뒤 2분 만에 차에 탑승해 판문점으로 향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만남이 예정된 오전 9시30분보다 이른 9시1분께 판문점에 도착했다. 성연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