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간 아무도 해내지 못했던 일을 트럼프 대통령께서 해내시리라 확신”
“세계사에 있어 엄청난 대전환의 위업을 반드시 이뤄낼 것”
북-미 정상회담 성공 성사 위해 트럼프에 찬사
“세계사에 있어 엄청난 대전환의 위업을 반드시 이뤄낼 것”
북-미 정상회담 성공 성사 위해 트럼프에 찬사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리더십을 적극 추어올렸다.
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각) 미국 백악관에서 한 한-미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힘을 통한 평화라는 트럼프 대통령님의 강력한 비전과 리더십 덕분에 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게 됐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세계 평화라는 꿈에 성큼 다가설 수 있게 됐다”며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시기 때문에 지난 수십년간 아무도 해내지 못했던 일을 바로 트럼프 대통령께서 해내시리라고 저는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것이 과연 실현될 것인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미국 내에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과거에 실패해 왔다고 이번에도 실패할 것이라고 미리 비관한다면 역사의 발전 같은 것은 있을 수 없다. 지금까지 북-미 간에 여러번 합의가 있었지만 정상들 간의 합의가 도모되는 것은 이번이 사상 최초다. 더구나 정상회담을 이끄는 분이 트럼프 대통령이시다”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의 극적인 변화, 긍정적인 상황 변화를 이끌어 냈다”며 “저는 트럼프 대통령께서 북-미 정상회담도 반드시 성공시켜 65년 동안 끝내지 못했던 한국전쟁을 종식시키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룸과 동시에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북-미 간에도 수교를 하고 정상적인 관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그는 “이는 세계사에 있어 엄청난 대전환이 될 것”이라며 “그 중요한 대전환의 위업을 반드시 이뤄내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의 접견 때도 “북한과의 협상은 지난한 여정이 될 것인 만큼 많은 인내심을 가지고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께서 이런 쉽지 않은 과정을 넘어 전세계에 희망의 새 시대를 여는 역사적 위업을 이루시도록 두 분께서 잘 보좌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미국에서 북-미 정상회담 회의론이 나오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치켜세우며 흔들림 없이 북-미 정상회담에 임하도록 촉구하는 뜻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화염과 분노>의 저자 마이클 울프는 이 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업무시간이 끝나면 ‘밤의 억만장자 친구들’이라고 이름 붙인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온갖 결정에 대한 그들의 의견을 듣는다. 고언을 듣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결정은 탁월했다’와 같은 칭찬 내지는 아부를 듣기 위해서다”라고 썼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청와대에서 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노벨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받아야 하며, 우린 평화만 가져오면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각)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단독회담에서 대화하다 밝게 웃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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