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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29일만에 다시 만난 두 정상, 세차례나 포옹 ‘친밀감’

등록 2018-05-26 22:15수정 2018-05-27 10:29

북쪽 통일각서 2차 남북 정상회담
김여정 부부장이 문 대통영 영접
북쪽 의장대 20여명 ‘받들어 총’ 사열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후 헤어지며 포옹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후 헤어지며 포옹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6일 2차 남북 정상회담은 긴급하게 열린 만큼 경호와 의전을 생략한 채 이뤄졌다.

청와대가 공개한 1분13초 짜리 2차 남북 정상회담 동영상을 보면 문 대통령은 은색 벤츠 차량을 타고 판문점 북쪽 지역의 통일각 정문 앞에 도착한다. 통일각은 남북 회담용으로 1985년 8월 완공한 지하 1층, 지상 1층의 1520㎡(약 420평) 크기의 건물이다. 지난달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위원장이 문을 열고 나왔던 건물인 판문각에서는 북쪽으로 100여m 떨어져 있다.

문 대통령이 탄 은색 벤츠 차량은 앞 뒤 각각 두대의 스포츠형 다목적 차량(SUV)의 호위를 받으며 통일각에 들어선다. 차량들은 ‘김일성’이라고 쓰인 비석 앞을 가로지른다. 김일성 비석은 지난해 11월 판문점 북한 병사 탈북 사건 때 무장한 북한 군인 10여명이 황급히 집합했던 장소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 앞에 마중 나온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 앞에 마중 나온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차에서 내린 문 대통령은 미리 기다리고 있던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의 하차 영접을 받았다. 김 부부장은 문 대통령에게 익숙한 웃음을 지어 보이며 문 대통령과 악수했다. 문 대통령이 정문 내부로 이어지는 붉은 카펫을 따라 걷기 시작하자 양쪽으로 도열한 20여명의 북한 의장대가 ‘받들어 총’ 자세를 취했다. 초약식 의장대 사열이 이뤄진 셈이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두번째 만남은 통일각 로비에서 이뤄졌다. 지난달 27일 이후 29일 만에 다시 판문점에서 재회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기다리고 서 있던 김 위원장과 악수를 나누며 간단한 말을 주고 받았다. 이어 남북 두 정상은 로비에 걸린 그림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했다. 회담은 통일각 1층 회의실에서 이뤄졌다. 두 정상은 백두산 천지를 담은 6폭의 병풍을 배경으로 한 회의실에서 마주 앉았다. 문 대통령의 오른쪽엔 서훈 국정원장이, 김 위원장의 오른쪽인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각각 배석했다.

오후 5시께 회담을 마친 두 정상은 나란히 북한군 의장대의 사열을 받으며 통일각 밖으로 나왔다. 두 정상은 헤어지기 전 문 대통령의 차 앞에서 3차례 어깨를 맞바꿔가며 포옹을 했다. 동영상으로만 보면 웃음을 띠며 밝은 표정을 한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을 더욱 적극적으로 당겨 안는 듯한 모습이이다. 포옹 뒤 두 정상은 악수를 나누며 작별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2차 남북정상회담 현장

[화보] 다시 만난 남북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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