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 주재 전 북-미 정상 만남 텔레비전 통해 지켜봐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시작됐다”며 “우리 국민들의 관심이 온통 싱가포르에 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저도 어제 잠 못 이루는 밤이었다”며 “우리에게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남-북-미 간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주는 성공적인 회담이 되기를 국민과 함께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전 10시 국무회의를 시작하기 전에 텔레비전을 통해 12분 동안 북-미 정상의 첫 만남 장면을 시청했다.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 시작에 앞서 “오늘은 차담을 하지 말고 먼저 들어가서 시청하자”고 말했다. 국무회의장에는 모두 6대의 텔레비전이 설치됐다. 문 대통령은 회담 중계 장면에서 눈을 떼지 않으며 집중했고,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악수를 하는 장면에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문 대통령은 조한기 의전비서관이 다가가 국무회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듯한 눈짓을 보내자 조금 더 보자는 손짓을 한 뒤 30초가량 더 중계를 시청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해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들을 예정이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 세종실에서 국무회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나는 장면을 생중계 화면으로 지켜보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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