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과 정상회담…한국팀 경기 관람
청 “한반도 비핵화·경제 협력 논의”
청 “한반도 비핵화·경제 협력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21일부터 24일까지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남-북-러 3각 경제협력 증진을 모색할 계획이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NSC) 2차장은 18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6월21일부터 2박4일 동안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다”며 “방문 기간 동안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국빈만찬, 러시아 하원 연설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3일에는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로 가 한국과 멕시코의 2018 러시아월드컵 예선 경기를 관람하고 한국대표팀을 격려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방문은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19년 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방러는 남북, 북-미 정상회담이 끝나자마자 열리는 주요국 방문”이라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안보 환경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한-러 두 나라가 한반도와 유라시아 대륙 협력 파트너로서 동북아의 평화 번영을 위한 실질적 협력과 전략적 소통을 증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러 정상은 철도, 가스, 전력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을 다룰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판문점 회담과 북-미 회담을 통해 남-북-러 3각 협력을 본격 추진할 여건이 조성됐다”며 △가스·철도·항만·북극항로·조선·일자리 등 ‘나인 브리지’ 사업 협력 △러시아의 첨단기술과 한국 정보통신기술(ICT) 협력 △한-러 간 의료 협력 강화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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