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동안 메모도 올리지 않기로
대변인 “문 대통령 기력회복 중”
월드컵 대표팀엔 별도 메시지 안내기로
대변인 “문 대통령 기력회복 중”
월드컵 대표팀엔 별도 메시지 안내기로
청와대가 28일 감기 몸살 탓에 쉬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통상적인 보고를 하지 않기로 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이틀(28~29일) 동안 연가를 냈다”며 “오늘 현안 점검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쉬는 동안 어떠한 보고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정식 보고서나 일체의 메모 형태도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몸 상태에 관해 “어제 저녁 임종석 비서실장이 관저에 들어가 문 대통령을 뵈었는데 기력을 회복해 가는 중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청와대는 전날 러시아 월드컵 예선 3차전에서 축구 세계 랭킹 1위 독일을 2-0으로 꺾은 월드컵 대표팀에게 별도의 대통령 메시지는 나가지 않는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편찮은 데 메시지를 낸다는 것 자체가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면서 “메시지를 내지 않더라도 우리 국민들이 충분히 기뻐하고 계셔서 특별히 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 월드컵 한국과 멕시코 경기가 열린 23일(현지시각) 로스토프 아레나 경기장에서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손을 잡고 이야기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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