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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남북 경제공동체 향해 나아갈 것”

등록 2018-07-13 21:04수정 2018-07-13 22:17

‘싱가포르 렉처’서 경제협력 역설
“북미 정상 직접 한 약속 안지키면
국제사회서 엄중한 심판 받을 것”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밤 국빈 만찬을 마친 뒤 싱가포르의 상징이 된 마리나 베이 샌즈 뒷편 ‘가든 바이 더 베이’를 관람하고 있다. 마리나 베이 샌즈는 한국 건설사가 건축한 건물로, 북미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문해 화제가 됐던 곳이다. 싱가포르/연합뉴스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밤 국빈 만찬을 마친 뒤 싱가포르의 상징이 된 마리나 베이 샌즈 뒷편 ‘가든 바이 더 베이’를 관람하고 있다. 마리나 베이 샌즈는 한국 건설사가 건축한 건물로, 북미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문해 화제가 됐던 곳이다. 싱가포르/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남북 경제공동체 가능성을 언급하며 “우리 정부는 하루빨리 평화체제가 이뤄져 경제협력이 시작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6·12 북-미 정상회담의 후속 이행을 강조하며 “양 정상이 직접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국제사회로부터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 ▶관련기사 보기 : ‘남북경협’ 꺼낸 문 대통령, 종전선언 가시화 땐 시동 의지 )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 국빈방문 마지막날인 이날 오처드호텔에서 한 ‘싱가포르 렉처’에서 남북경협에 관해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또 하나의 기회”라고 표현하면서 “한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를 기반으로 새로운 경제지도를 그리게 될 것이고, 남북은 경제공동체를 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말한 새로운 경제지도는 물류·교통 중심의 환서해벨트, 에너지·자원 중심의 환동해벨트, 생태·관광을 축으로 한 접경지역 경제벨트 등 한반도를 에이치(H)자 모양으로 연결해 남북경협을 꾀하는 ‘한반도 신경제 구상’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두차례 남북정상회담에선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남북경협을 본격적인 의제로 다루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강연에서 ‘대북제재 해제 이후’ 북한의 정상국가화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그는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 이행을 통해 대북제재가 해제되면 한때 활발했던 북한과 아세안 간의 경제협력이 다시 활성화될 것”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은 이념 대결에서 벗어나 북한을 정상국가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의욕이 매우 높았다. 김 위원장이 비핵화의 약속을 지킨다면 자신의 나라를 번영으로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강연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북한과 미국) 양 정상이 직접 국제사회에 약속을 했기 때문에 실무 협상 과정에서는 여러가지 우여곡절을 겪는다 하더라도 결국에는 정상들이 약속을 지킬 것”이라며 “만약에 국제사회 앞에서 정상이 직접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국제사회로부터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싱가포르/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 싱가포르 렉처는?

싱가포르 렉처는 싱가포르 동남아연구소가 싱가포르 외무부 후원으로 자국을 방문하는 주요 정상급 인사를 초청해 연설을 듣는 세계적 권위의 강연 프로그 램이다. 1980년 10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밀턴 프리드 먼 시카고대 교수를 시작으로 고 김대중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이 강연을 했으며, 문 대통령은 42번째 강연자다.

[화보] 문 대통령 인도·싱가포르 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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