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온 결빙문제 완벽하게 해결됐다” 밝혀
청와대가 18일 추락한 해병대 마린온 헬기의 기체 결함 논란에 관해 “(마린온 헬기의 개조 전 기종인) 수리온 헬기의 성능과 기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마린온 헬기가 수리온 헬기를 개량한 것이고, 수리온 헬기는 (이전에) 결함이 있었던 헬기라고 해 마치 수리온 헬기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비쳐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하지만 감사원이 지적했던 수리온 헬기의 결빙 문제는 완벽하게 개량이 됐고, 수리온의 성능과 기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데 대해 국방부에서 충분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가 오전 회의 때 오갔다”고 말했다. 전날 수리온을 개조한 마린온 헬기는 포항 비행장에서 시험비행 도중 추락해 5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청와대 관계자는 “헬기 사고와 관련해 유족들과 관계기관 사이에 영결식 절차 등을 논의 중”이라며 “영결식 절차가 정해지면 대통령 명의 조화를 보내고, 국방개혁비서관이 영결식에 참석해 조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18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 비행장에 상륙기동헬기(MUH-1) 마린온이 계류해 있다. 17일 이곳에서 상륙기동헬기(MUH-1) 1대가 추락해 승무원 6명 가운데 5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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