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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대한민국 법통 세운 역사, 독립운동가가 만든 것”

등록 2018-08-14 21:03수정 2018-08-15 08:49

독립유공자 유족과 오찬

“여성 독립운동가 202명 새로 발굴
26명에게 건국 훈장·대통령 표창”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독립유공자와 유족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3·1 운동 1주년을 기리며 기숙사 뒷산과 교정에서 일제히 독립만세를 외친 당시 배화여고 학생 여섯명에게도 대통령 표창을 드리게 되었다”고 말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경화, 박양순, 성혜자, 소은명, 안옥자, 안희경. 국가보훈처 제공 (* 사진을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독립유공자와 유족들에게 “독립운동으로 나라를 찾고 임시정부로 대한민국의 법통을 세운 자랑스러운 조국의 역사는 바로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이 만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문 대통령은 광복절을 하루 앞둔 이날 애국지사 13명과 국내외 독립유공자 후손 220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했다. 문 대통령은 “독립운동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힘이자 정신”이라며 “선열들의 독립운동은 민족의 자존을 세우는 일이었고,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외침이었다”고 의미를 되새겼다. 그는 “보훈이야말로 강한 국가를 만드는 뿌리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독립운동가 가문의 현재 삶의 모습이야말로 다음 세대에게 애국의 지표가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1절 기념사와 지난달 3일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출범식 격려사 등에서 “3·1운동의 정신과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대한민국 역사의 주류로 세울 것”이라며 “모든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 후손들께 국가의 도리를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여성 독립운동가의 존재와 예우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여성 독립운동가 202명을 새로 발굴하고 그 가운데 26명에게 (이번 광복절에) 서훈과 포상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1919년 평안남도 순천에서 대한국민회 부인향촌회를 조직해 조국 독립에 크게 기여한 최복길, 김경신, 김화자, 옥순영, 이관옥 선생에게 건국훈장이 추서됐고, 3·1운동 1주년을 기리며 기숙사 뒷산과 교정에서 일제히 독립만세를 외친 당시 배화여고 학생 여섯명에게도 대통령 표창을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부터 △애국지사 특별예우금을 50% 인상하고 △독립유공자 자녀와 손자녀의 자택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보훈복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국내로 영주 귀국한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주택을 지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오찬에는 김영관, 이태원, 이석규 선생 등 애국지사와 안중근 의사의 증손자 토니 안(한국명 안도영)씨, 13도 연합 의병부대를 이끌다 서대문 형무소의 첫번째 순국자가 된 의병장 허위 선생의 현손녀(손자의 손녀) 키가이 소피아씨, 연해주의 대표적인 항일운동가 최재형 선생의 증손 쇼루코프 알렉산드르씨 등이 참석했다. 토니 안씨는 “증조할아버지는 진정한 영웅이시며 저는 제 가족의 명예에 걸맞게 행동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아직도 많은 (독립운동가의) 가족들이 다른 나라에서 빈곤 속에서 사는데 우리가 정말 광복 열사들을 보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태원 선생은 “8월 하순 완공되는 새 광복회관 건물을 국가가 아닌 광복회가 관리 운영할 수 있게 해달라”고 건의하기도 했다. 경남 의령 출신 독립운동가 백산 안희제 선생의 손녀 안경란씨는 “할아버지가 즐겨 드시던 떡”이라며 후식으로 망개떡을 준비해 올렸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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