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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중국, 한반도 문제 획기적 해결 기대”

등록 2018-09-09 17:59수정 2018-09-09 21:15

방중 정의용 실장, 양제츠 만나
한반도 주변국 협력 끌어내기 시동
시진핑 조기 방한도 협의키로
서훈, 10일 아베 만나 방북결과 설명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8일 중국을 방문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북경 조어대에서 양제츠 국무위원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8일 중국을 방문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북경 조어대에서 양제츠 국무위원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청와대가 미·중·일·러 등 4개국에 특사를 보내며 한반도 비핵화와 종전선언 협상의 불씨를 다시 지피는 중재 외교에 시동을 걸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북 특사단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첫 임기 안에 한반도 비핵화를 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힌 만큼 이를 토대로 주변국 협조를 구하며 대화 분위기 만들기에 들어간 것이다.

수석 대북 특사였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8일 당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정 실장은 귀국 뒤 “양제츠 중앙정치국원과 최근 한반도 정세와 한-중 간의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며 “중국은 특사단의 방북 결과를 높이 평가하고 곧 (평양에서) 있게 될 남북 정상회담과 (9월 말) 유엔 총회 계기에 열리게 될 한-미 정상회담이 한반도 문제의 획기적 해결을 위한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정 실장과 양 정치국원의 면담이 중국 국빈관인 베이징 조어대(댜오위타이)에서 오전 11시30분부터 오찬을 겸해 4시간 동안 이어졌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추진 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올 하반기 있게 될 다자 정상회의를 계기로 문 대통령과 시 주석 간의 양자 정상회담을 추진하기로 했고, 시 주석의 공식 방한을 조기에 실현하기 위한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정 실장은 청와대가 연내 추진을 목표로 하는 종전선언에 대한 중국 쪽과의 협의 여부를 묻는 데엔 답하지 않았다. 정 실장은 10일엔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지난 6일에 이어 다시 통화한다. 청와대 쪽은 “10일 통화에선 특사단 방북 결과에 대한 미국 쪽의 정리된 입장이나 반응을 전달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정 실장은 7일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서기와도 통화하고 방북 결과를 설명했다.

정 실장과 같이 특사단으로 북한을 다녀온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9일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으로 향했다. 서 원장은 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10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북-미 대화 재개의 협조를 구한다.

청와대가 1차 대북 특사단 방북 때처럼 주변국에 특사를 보낸 것은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간 비핵화와 종전 협상이 재개되도록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미 협상의 동력을 되살리기 위해 특사단을 보내 주변국의 협조를 구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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