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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북쪽 큰할아버지에 손편지 ‘최연소 수행원’ 김규연양 방북 무산

등록 2018-09-17 20:24수정 2018-09-18 08:13

청와대 “방북 선발대가 김양과 큰할아버지 만남 성사 무산 알려와”
특별수행원에 마술사 최현우, 가수 알리 추가
김규연양이 북쪽 큰 할아버지에게 쓴 손편지
18~20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에 최연소 특별수행원으로 포함됐던 중학교 3학년 김규연(16)양의 방북이 무산됐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7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지난 8월 이산가족 상봉 시 북측 큰할아버지께 손편지를 써 화제가 된 김규연 학생의 방북이 어렵게 됐다”며 “평양에 있는 선발대는 김규연 학생과 큰할아버지의 만남이 성사되지 못하게 됐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정부로서는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다음 기회에 김규연 학생의 소망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김양은 지난달 24∼26일 금강산에서 열린 2차 이산가족 상봉 때 할아버지 김현수(77) 씨를 통해 북한의 큰할아버지 김용수(84) 씨에게 쓴 손편지를 전달했다. 김양은 편지에서 “이번에 제가 편지를 쓰고 이걸 (큰할아버지가) 전해 받으신다는 생각을 하니 꿈만 같고 감격스럽다”면서 “어서 남북이 통일이 되어 할아버지의 얼굴을 뵐 수 있는 날이 오도록 기도하고 응원하겠다”고 썼다. 남쪽 가족들은 편지를 읽은 김용수씨가 “눈물을 많이 흘렸다”고 전했다. 10남매의 셋째인 용수씨와 일곱째인 현수씨는 6·25 전쟁 때 헤어졌다가 2차 이산가족 상봉 때 68년만에 재회했다. 전쟁 발발 뒤 밀렸던 국군이 북으로 진격해오자 고등학생이었던 형만 북측으로 피난 가는 바람에 헤어졌다고 한다. 청와대는 전날 방북 수행단에 김양이 포함된 것을 전하면서 “김규연 양이 정상회담에 동행해 북에 계신 큰할아버지를 직접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마술사 최현우씨와 가수 알리가 평양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명단에 추가됐다고 발표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화보]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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