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조현 외교부 2차관, 이태호 대통령 비서실 통상비서관, 조세영 동서대학교 국제학부 특임교수, 정승일 한국가스공사 사장, 박원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외교부 1, 2 차관을 포함한 5명의 차관급 인사를 임명했다. 외교부 1차관에는 조현 현 외교부 2차관이 임명됐고, 2차관에는 이태호 대통령 비서실 통상비서관이 임명됐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은 이날 “조현 1차관은 정통 외교관으로 다양한 외교 사안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실무경험을 겸비하고 있으며, 지난 1년 3개월간 외교부 2차관으로 근무하면서 보여준 리더십과 업무추진력을 바탕으로 외교부의 혁신을 한층 강화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태호 2차관은 외교부에서 통상교섭 분야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경제통상 전문가로서, 대통령비서실 통상비서관으로 근무하면서 다져진 정무감각과 외교현안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토대로 경제외교, 다자외교 및 재외동포 보호 등 당면한 과제를 원만하게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립 외교원장에는 조세영 동서대학교 국제학부 특임교수 겸 일본연구센터 소장을 임명했다. 윤 수석은 “조 원장은 일본, 중국 등 동북아지역에 정통한 외교전문가로서 30여 년간의 외교관 생활을 통해 축적한 전문성과 실무경험을 갖추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급속한 국제외교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혁신을 선도해나갈 핵심 외교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에는 정승일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특허청장에는 박원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이 임명됐다. 윤 수석은 “정 차관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쳐 업무 전반에 전문성을 갖춘 관료 출신으로 탁월한 문제해결 능력과 대내외 소통, 공감능력을 갖추고 있어 당면한 정책현안을 차질 없이 해결하고, 조직의 변화와 활력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박 특허청장은 산업정책 전반에 정통한 관료로서 산업 분야 업무전문성과 풍부한 행정경험, 조직관리 역량과 소통능력을 갖추고 있어 산업재산의 창출, 권리화, 활용 촉진 및 내실 있는 보호를 통하여 기술혁신과 산업발전에 기여하고, 기술경쟁시대에 걸맞는 특허청으로 거듭나게 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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