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대통령실

“교황청과 북한 교류 활성화 기대”

등록 2018-10-16 23:00수정 2018-10-17 10:10

문 대통령, 교황청 기관지에 기고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현지시각) 프랑스 대통령궁인 엘리제 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청와대 제공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현지시각) 프랑스 대통령궁인 엘리제 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청와대 제공

유럽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이하 현지시각) “우리는 분단과 대결을 평화를 통해 번영으로 부활시킬 것”이라며 “교황청과 북한의 교류도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로마 교황청 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에 “2018년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국민의 여정에서 교황 성하의 기도와 축복은 큰 격려와 희망이 됐다”는 내용의 글을 특별 기고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4·27 남북 정상회담 이틀 뒤 “남북 지도자들의 용기 있는 결단을 지지한다”고 하고, 6월 북-미 정상회담 직전에는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로운 미래를 보장하길 바란다”고 말하는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반도 평화에 대한 지지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한 전인미답의 길을 걸어가는 동안 화해와 평화를 위한 ‘만남의 외교’를 강조하신 교황 성하의 메시지를 항상 기억했다”며 “가톨릭은 포용을 추구하는 한반도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교황 초청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평양 남북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에게 ‘교황 방북’을 제안했고, 김 위원장은 “교황님이 평양을 방문하시면 열렬히 환영하겠다”고 초청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청와대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아셈·ASEM)에 참석하기 위해 벨기에를 방문하는 문 대통령이 오는 19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쁘라윳 짠오차 타이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영국과의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을 설명하면서, 북한의 비핵화가 불가역적인 상태에 이르면 유엔 차원의 제재 완화 조처를 해달라고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북한의 비핵화가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왔다는 판단이 서면 유엔 제재 완화를 통해 비핵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제재 완화 공론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로마/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