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 곰이를 만나고 있다. 청와대 제공
9월 평양 남북 정상회담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한 풍산개가 지난 9일 새끼 여섯 마리를 낳았다.
문 대통령은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평양 방문 때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풍산개 ‘곰이’가 지난 금요일(11월9일) 새벽 새끼 6마리를 낳았다”라며 “암수 3마리씩 모두 흰색, 다 건강해 보인다”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개는 임신 기간이 2달 정도이기 때문에 ‘곰이’는 새끼를 밴 채 우리에게 온 것이 분명하다”며 “2마리의 선물에 6마리가 더해졌으니 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 남북관계 일이 이와 같기만 바란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평양 남북정상회담 때 수컷 ‘송강'(2017년 11월생)과 암컷 ‘곰이'(2017년 3월생) 이름을 가진 풍산개 한 쌍을 선물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