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했던 공감이 얼마나 얕고 관념적이었는지 새삼 느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신건강의학 분야 의사 정혜신씨의 책 ‘당신이 옳다’를 읽고 독후감을 남겼다.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 파푸아뉴기니 순방 중에 전용기 안에서 이 책을 읽었다면서 “‘공감과 소통’이 정치의 기본이라고 늘 생각해왔지만, 내가 생각했던 공감이 얼마나 얕고 관념적이었는지 새삼 느꼈다. 가족들과의 공감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며 “정치 같은 것을 떠나서라도 다른 사람들의 아픔에 대해 제대로 공감할 수 있다면, 하다못해 가까운 관계의 사람들에 대해 더 공감할 수 있다면,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더 공감하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적었다.
‘당신이 옳다’는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세월호 참사 피해자를 비롯해 정치인, 법조인, 기업 임원을 상담해 온 저자가 쓴 심리치유서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