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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김정은 답방, 모든 국민 쌍수로 환영 믿는다”

등록 2018-12-03 05:00수정 2018-12-03 10:08

뉴질랜드행 전용기 기자간담회
“답방 자체로 세계에 보내는 평화 메시지
비핵화·남북관계 발전 의지 모두 담긴 것”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한국시각)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떠나 국빈방문국인 뉴질랜드 오클랜드로 향하는 공군1호기 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 전용기/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한국시각)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떠나 국빈방문국인 뉴질랜드 오클랜드로 향하는 공군1호기 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 전용기/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문재인 대통령이 1일(현지시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가 이뤄지고, 남북 평화가 이뤄진다면 모든 국민들이 정말 쌍수로 환영해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을 강하게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다음 방문지인 뉴질랜드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 위원장의 답방은 그 자체로 세계에 보내는 평화의 메시지와 비핵화, 남북 관계 발전에 대한 의지를 모두 다 담고 있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이 기내 간담회를 한 것은 지난해 6월 미국 워싱턴과 같은해 9월 뉴욕 유엔총회 이후 세번째다.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이 70년 만에 이뤄진 엄청난 역사적인 사변이듯 북한 지도자가 서울을 방문한 적은 한번도 없었기 때문에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답방에서) 좀 더 알찬 내용들이 담길 수 있으면 더 좋겠지만 우선은 답방 자체가 이뤄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전해달라고 한 발언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이 연내 서울 답방을 하면 ‘내가 아주 우호적인 생각을 갖고 있고, 김 위원장을 좋아하며, 그런 만큼 당신과 함께 남은 합의를 마저 이행하길 바란다. 또 김 위원장이 바라는 바를 내가 이뤄주겠다’는 메시지를 전해달라고 당부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비핵화를 제대로 하면 그들이 원하는 안전 보장이나 경제발전을 위한 여러 도움들을 줄 수 있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한-미 정상회담 뒤 여건이 조성된 만큼 김 위원장에게 연내에 조속히 서울 답방을 결단하라고 요청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전날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답방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공동의 노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문 대통령은 답방할 경우 김 위원장의 안전이나 극보수 단체의 반대 등에 관해서도 북한의 우려를 불식시키려 했다. 그는 “북한에 가장 신경 쓸 부분이 경호라든지 안전 문제일텐데, 그 부분들은 우리가 철저하게 보장을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혹시라도 교통 등 국민들께 불편을 초래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은 국민들께서 조금 양해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김 위원장의 답방을 두고 국론 분열이 있을 수 없다고 본다. 진보·보수가 따로 있고, 여야가 따로 있겠느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연내 답방 성사 여부는 “김 위원장의 결단에 달려 있는 문제”라며 “좀 더 지켜봐야지 아직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 전용기/성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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