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경남 창원 경남도청에서 열린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창원/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혁신 성장과 일자리 만들기를 위한 제조 혁신은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중소기업의 스마트 공장화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창원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 혁신 전략 보고회’에서 “제조업에 혁신이 일어야 대한민국 경제가 살고, 경남 지역 경제도 살아난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이 창원을 방문한 것은 전국 경제투어의 하나로서 전북 군산과 경북 경주, 포항에 이어 세번째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경남 창원 경남도청에서 열린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보고회를 마친 뒤 가정용 전기기기 제조업체인 삼천산업을 방문해 최원석 대표에게 제품 설명을 듣고 사용해보고 있다. 창원/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제조업은 국내 기업 매출의 40%와 400만개 일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지금 우리 경제가 어려운 이유도 전통 주력 제조업에서 활력을 잃고 있기 때문”이라며 “독일의 인더스트리 2.0, 일본의 소사이어티 5.0, 중국의 제조 2025 전략처럼 우리도 제조 혁신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제조업 강국으로 재도약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제조 혁신의 열쇠는 스마트공장이고, 관건은 중소기업에 있다”며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 확충 △스마트공장 운영 전문인력 10만 양성 △스마트공장 공급 기업 1천개 육성 등을 약속했다. 스마트공장이란 제품의 기획, 설계, 생산, 유통, 판매 등 생산 과정을 정보통신기술로 통합한 공장을 말한다
문 대통령은 경남 거제와 경북 김천을 잇는 191㎞의 남부 내륙 고속철도 사업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경남 서부와 내륙지역은 산업 기반과 교통 인프라가 취약하다”며 “경남과 경북 내륙의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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