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이해찬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하기로 했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는 28일 “문 대통령이 31일 이 대표와 최고위원 등 민주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점심을 함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이해찬 대표를 포함한 여당 지도부와 식사를 하는 것은 지난 8월 전당대회 뒤 처음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 대표 체제가 들어선 지 넉 달이 넘었는데 이번에 처음 자리를 하는 것으로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다”며 “올해를 넘기기 전에 당 지도부와 만나 당·청 소통을 강화하고 새해 새롭게 심기를 다지자는 의미가 담긴 자리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임종석 비서실장이나 조국 민정수석 등은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야 하기 때문에 참석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공교롭게 오찬이 예정된 날 운영위가 열리게 됐다”며 “임 실장이 참석하지 못하더라도 한병도 정무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찬을 진행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