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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야당 국회 운영위 소집은 정치 공세”

등록 2018-12-31 13:50수정 2018-12-31 17:38

여당 지도부 초청 청와대 오찬
“국민 안전, 민생 법안 발목 잡혀선 안되기에 조국 민정수석 출석 지시”
이해찬 대표 “남북 평화 공존체제 넘어가는 큰 역사적 전기 만들어”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야당이 청와대 전 특별감찰반원 김태우 수사관 폭로 사태와 관련해 국회 운영위원회를 소집한 것에 관해 “정치 공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한 이해찬 대표를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의 송년 오찬에서 “지금 국회에서 운영위원회가 열리고 있는데 (조국) 민정수석이 피고발인 신분인데 운영위에 출석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그러나 그 때문에 국민의 안전이나 민생과 관련한 법안들이 발목 잡혀서는 안되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 (조 수석을) 출석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청와대에서 당 지도부 초청 오찬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청와대에서 당 지도부 초청 오찬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지난 1년을 돌아보면 남북 관계에 큰 변화가 (있었고) 경제에서도 사람 중심 경제를 위한 경제정책 기조의 대변화를 둘러싸고 아주 정치적이 논란들이 많았던 한해 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책을 둘러싼 당정청간 협의도 과거 어느 때보다 아주 활발했다”면서 “새해에도 정책 뿐 아니라 정무적인 문제에 있어서도 (당정청 간) 협의가 더 활발해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해찬 대표는 “문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을 세 번이나 하는 등 분단 체제 70년사에서 평화공존체제로 넘어가는 큰 역사적 전기를 만들었다”면서 “남북, 북-미, 북-중 정상회담 등 큰 전환이 오고 있어 내년에는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다. 매듭을 짓고 다시는 역진하지 않도록 일정한 진도가 나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때는 임기 말에 정상회담이 이뤄져 진도가 못 나가고 끝났는데, 문 대통령은 일찍 시작해 3년 이상 진도를 나갈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제 문제에 관해 여러 비판이 있지만 지표상으로는 (소득 하위) 1분위 계층 사람들은 어렵지만 1, 3분위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고, 수출도 견고하고 소득도 3만불을 넘어서는 등 경제 체질이 나아지고 있다”면서 “시간이 걸리니까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꾸준히 정성을 들여서 민생 대책을 세워나가면 국민도 이해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내년 100돌을 맞는 3·1운동에 관해 “3·1 혁명이라고 하자는 이론들이 나오는 것 같다”면서 “저도 3·1 혁명이라는 말이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당에서도 검토해 내년 100주년 행사가 잘 진행되고, 국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에서는 홍영표 원내대표,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이 국회 운영위에 참석하느라 송년 오찬에 참석하지 못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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