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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2차 북-미회담, 한반도 평화 중대 전환점 될 것”

등록 2019-02-11 15:07수정 2019-02-11 16:02

“전례 없는 노력으로 70년 불신의 바다 건너고 있는 미-북 지도자 결단에 경의”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 회의에서 머리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 회의에서 머리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보름 앞으로 다가온 제2차 북-미 정상회담(27~28일·베트남 하노이)에 관해 “한반도를 적대와 분쟁의 냉전 시대에서 평화와 번영의 터전으로 바꿔놓는 역사적 회담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됐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일대 진전”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가 한층 더 가까워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아직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프로세스가 과연 잘되겠느냐는 의구심이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심지어 적대와 분쟁의 시대가 계속되기를 바라는 듯한 세력도 적지 않다”며 “그러나 남북미 정상들이 흔들림 없이 그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은 역사가 가야 할 방향에 대한 강력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례 없는 과감한 외교적 노력으로 70년의 깊은 불신의 바다를 건너고 있는 미국과 북한 두 지도자의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1차 북-미 정상회담은 그 자체만으로도 세계사에 뚜렷한 이정표를 남긴 역사적 위업”이라고 평가한 뒤 “2차 회담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미 큰 원칙을 합의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새로운 북미 관계, 한반도 평화체제를 보다 구체적이고 가시적으로 진전시키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 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경제협력이 더욱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우리에게 특히 중요한 것은 남북 관계를 한 차원 더 높게 발전시키는 결정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이라며 “분단 이후 처음 맞이한 이 기회를 살리는 것이 전쟁의 위협에서 완전히 벗어나 평화가 경제가 되는 우리의 미래를 키우는 일이다. 남과 북은 전쟁 없는 평화의 시대를 넘어, 평화가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는 평화경제의 시대를 함께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을 강조하면서 국내 여론의 지지를 부탁했다. 그는 “우리가 지금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변화의 한 가운데 있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 평화가 옳은 길이고, 우리의 의지가 그 길과 만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우리에게 간절한 의지와 노력이 있었기에 남들이 꿈처럼 여겼던 구상을 지금까지 하나하나 실현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그 과정에서 남북 간 대화와 소통의 채널을 항상 열어두면서 한미간의 공조를 긴밀하게 해왔다. 앞으로도 정부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간절한 심정으로 그러나 차분하게 우리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께서도 정부의 노력에 함께 해주시고 힘이 되어주시길 바란다”며 “지금 한반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세계사적 대전환에서 우리가 가장 중요한 당사자임을 생각하면서 국민께서, 그리고 정치권에서도 크게 마음을 모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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