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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친일 청산·독립운동 예우가 정의로운 나라의 출발”

등록 2019-02-26 11:33수정 2019-02-26 21:18

청와대·공공청사 아닌 곳서 열린 최초의 ‘백범기념관 국무회의’
“남북중이 공동 유해발굴 사업 추진하면 성공 가능성 커질 것”
“유관순 열사 3·1 운동 상징,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추서 충분”
문 대통령 “안중근 의사 유해 꼭 발굴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친일 세력을 청산하고 독립운동 세력을 한국 사회의 축으로 삼아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문 대통령은 3·1절을 사흘 앞둔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친일을 청산하고 독립운동을 제대로 예우하는 것이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정의로운 나라로 가는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 자신이 정치하는 이유에 관해 “대한민국의 주류를 교체하기 위해”라고 말한 바 있다.

또 문 대통령은 유관순 열사에게 국가 유공자 1등급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추서를 한 것에 관해 “유관순 열사는 3·1 독립운동의 상징이다. 유 열사가 3·1 독립운동의 표상으로 국민들에게 각인돼 있다는 사실만으로 1등급 훈장 추서 자격이 있다”며 “유 열사 추서가 3·1 독립운동 100주년의 의미를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청와대나 정부 공공청사가 아닌 다른 곳에서 연 것은 전·현직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안중근 의사 가묘에서 반드시 유해를 발굴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새겼다”며 안 의사 유해 발굴 사업을 재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북, 혹은 남북중이 함께 공동 유해발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 더 의의가 클 뿐만 아니라 성공 가능성도 커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과거 남북은 공동으로 안 의사 유해발굴 작업을 벌였지만 유해를 찾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대통령 직속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3·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일이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의 토대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남북이 함께 지닌 독립운동의 역사를 바탕으로 남북 교류 사업의 토대를 마련해달라”고 말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제2차 북-미 정상회담 뒤 전개될 한반도와 동아시아 질서 재편에서 우리가 주도적으로 구실을 해야 한다는 ‘신한반도체제’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질서도 달라지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스스로 그 변화를 주도할 수 있게 됐다는 사실”이라며 “우리는 더는 역사의 변방이 아니다. 새로운 100년을 다짐하고 열어갈 역량이 우리 안에 있다는 자긍심과 자신감으로 새로운 시대를 함께 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 앞서 효창공원에 있는 안중근 의사 가묘와 김구 선생, 3의사(이봉창·윤봉길·백정기), 임정 요원 묘역에 참배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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