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서울 선릉로 ‘디 캠프’에서 열린 ‘제2벤처 붐 확산 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머리발언을 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문재인 대통령이 6일 “벤처가 성장하고 도약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정부가 동반, 후원자가 되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디캠프에서 열린 ‘제2 벤처 붐 확산전략 보고회’에서 “우리 정부는 창업 국가를 넘어 ‘벤처가 성장하고 도약하는 나라’를 만들고자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이 올해 들어 벤처 관련 기업인들과 만난 것은 이날까지 다섯 번째다.
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시대는 융합과 속도, 혁신과 도전정신이 중요하다”며 “벤처기업이 산업 발전과 경제 성장을 좌우하게 될 것이다. 벤처·창업 역량이 국가경쟁력의 핵심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혁신 벤처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신규 벤처투자는 지난해 사상 최초로 3조4천억원에 이르렀고, 신설법인 수 10만개 돌파를 비롯해 벤처기업 수도 역대 최고”라며 “비상장이면서 기업가치가 10억 달러가 넘는 유니콘 기업도 2016년 2개, 2017년 3개에서 두 배가 넘는 6개로 늘면서 세계 6위 수준이 되었다”고 말했다. 또 “우리 혁신·벤처산업은 2017년 기준 벤처 천억 기업 수가 572개로 늘어났고, 총매출액 225조원으로 재계 매출 순위 2위, 종사자 수 76만명으로 5대 그룹 종사자 수를 넘어서며 새로운 성장 동력과 일자리 창출 분야에서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그는 “세계시장에서 활약하는 제2 벤처 붐을 일으키고자 한다”며 △향후 4년 동안 12조원 규모의 대형 전용 펀드 조성을 통한 스케일업 지원 △2020년까지 유니콘 기업 20개 육성 △인수합병(M&A) 시장 확대 △규제 샌드 박스 적극 활용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성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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