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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고위 관계자 “비핵화 ‘전부 아니면 전무’ 전략 재고 필요”

등록 2019-03-17 21:06수정 2019-03-17 21:09

미국 ‘빅딜’ 전략에 유연함 촉구
“작은 거래서 충분히 좋은 거래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7일 북-미 비핵화 협상에 관해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일시에 달성한다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며 “‘올 오어 나싱’ 전략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겨레> 자료사진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7일 북-미 비핵화 협상에 관해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일시에 달성한다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며 “‘올 오어 나싱’ 전략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겨레> 자료사진
청와대가 17일 북-미 비핵화 협상에 관해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일시에 달성한다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며 “‘올 오어 나싱’ 전략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향후 북-미 비핵화 협상에 있어 아주 단정적인 대북 협상 틀에서 우리가 좀 탈피해야 한다. ‘나쁜 거래보다는 거래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No deal is better than bad deal)는 주장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선 북한으로 하여금 포괄적 목표 달성을 위한 합의부터 견인해내고, 그런 바탕 위에서 작은 거래(small deal)를 충분히 좋은 거래(good enough deal)로 만들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비핵화의 의미있는 진전을 위해 한두번의 연속적인 조기 수확 또는 성과(early harvest)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는 지난달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뒤 북한에 핵무기를 포함해 생화학무기 등 대량파괴무기(WMD), 탄도미사일을 모두 제거·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빅딜’ 전략을 고수하는 미국 쪽에 유연한 태도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남북 간 긴장완화 노력을 통해 북-미 대화의 끌차 구실을 하겠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우리가 북-미 대화를 견인했고,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북 정상 간 대화를 견인했다”며 “이번에는 남북 간 대화의 차례가 아닌가 싶다. 우리에게 넘어온 바통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9·19 남북 군사 합의를 적극 이행할 것”이라며 비무장지대 안의 모든 최전방 감시초소(GP) 철수와 한강 하구 민간선박 자유항해를 연내 실행하고 남북 공동 유해발굴은 4월 초 실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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