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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3차 북미회담 공감대…트럼프 “계속 대화하길 바라”

등록 2019-04-12 02:06수정 2019-04-12 02:33

백악관서 7번째 정상회담
단독→소규모→확대회담 이어
문 “한-미 완벽하게 단일한 생각”
트럼프 “양국 어느때보다 긴밀”
문재인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워싱턴/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문재인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워싱턴/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1일(이하 현지시각)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중요한 것은 (북한 비핵화) 대화의 동력을 유지하고 가까운 시일 안에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는 희망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며 “앞으로 계속 대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낮 12시10분부터 1시간40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단독 정상회담을 한 뒤 소규모, 확대 정상회담 겸 업무 오찬을 함께 하며 북-미 대화 재개를 포함한 한반도 비핵화 방법론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2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은 더 큰 합의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이라며 조기에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지금까지의 성과가 남-북-미 정상이 주도한 ‘톱다운’ 방식으로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을 설득한 것이다. 그는 “한국은 미국과 함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최종적 상태에 관해 완벽하게 단일한 생각을 갖고 있으며, 비핵화가 끝날 때까지 물샐 틈없이 동조할 것을 약속한다”며 굳건한 한미 동맹도 강조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관련해 많은 진전이 있었고,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며 “앞으로 좋은 일이 있기를 기대하고 계속 대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북한과 좋은 관계를 가졌지만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했다”면서도 “김 위원장을 잘 알게 됐고 존경한다. 북한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과 강한 관계를 갖고 있다. 김 위원장과 북한 주민들에게도 안부를 전한다. 앞으로 두고 봐야겠지만 희망하건데 좋은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 동맹에 관해 “양국 관계는 어느때보다 긴밀하다”고 덧붙였다.

정상회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숙소인 영빈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차례로 만나 북-미 비핵화 협상을 조속히 재개할 필요하다고 설득했다. 문 대통령은 펜스 부통령에게 “하노이 정상회담은 비핵화를 위한 과정의 일부이며 이 동력을 유지해 조기에 북-미 대화를 재개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체계 구축을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일을 다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한미 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펜스 부통령은 “미국은 긍정적인 자세를 견지하면서 대화의 문이 열려있다.북-미 대화 재개는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과 볼턴 보좌관에게도 “북-미간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고 톱 다운 방식으로 성과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고 실제 가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과 볼턴 보좌관은 “북한과 대화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여러 수준에서 다각적인 대북 대화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접견에는 우리 쪽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조윤제 주미국대사, 김현종 안보실 2차장,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최종건 안보실 평화기획비서관이 배석했고, 미국 쪽에서는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매튜 포틴저 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앨리슨 후커 NSC 한국담당 보좌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참석했다.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별도 오찬을 함께 했다. 두 사람은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단독 정상회담장에도 함께 입장해 기념사진을 찍었다. 워싱턴/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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