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뉴스네트워크 이사진 청와대서 접견
“3차 북미 회담도 빨리 이뤄지길”
“3차 북미 회담도 빨리 이뤄지길”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한-미 정상회담에서 발힌 4차 남북 정상회담 추진 고삐를 죄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아시아뉴스네트워크(ANN) 이사진을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지금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는 등 외교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북-러 회담이 끝난 뒤 남북 정상회담 추진을 서두르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이날 노영민 비서실장은 남북 정상회담 이행추진위원회를 열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4차 남북 정상회담을 차질없이 준비하는 것”이라며 조기 남북 정상회담 성사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차 북-미 회담의 결과가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모두 대화를 계속하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냈다”며 “3차 북-미 회담이 하루빨리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시아뉴스네트워크는 지난 12월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기려, 문재인 대통령을 2018년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로 선정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파나 잔비로트 아시아뉴스네트워크 사무총장이 “11월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한국에서 개최되게 된 것을 축하하며, 김정은 위원장도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한 데에는 “지난해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한-아세안 참석을 제안한 바 있다”며 “당시 여러 정상들이 공감했지만 그렇다고 우리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일은 아니고 여러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의, 정세 변화에 대한 판단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아시아뉴스네트워크(ANN) 이사진을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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