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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DMZ 걸으며 “강원도를 평화관광 중심지로”

등록 2019-04-27 01:13수정 2019-04-27 01:16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강원 지역 경제투어에서 “강원도를 평화관광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히고, 직접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을 걸었다. 산불 피해 주민들도 다시 만났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강원 고성군 비무장지대 박물관에서 열린 ‘평화경제 강원 비전’ 전략보고회에 참석해 “강원도가 꿈꾸는 평화경제의 핵심축은 평화관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감시초소가 철수한 비무장지대는 안보와 평화를 함께 체험하는 ‘평화의 길’이 될 것”이라며 “디엠제트 국제평화음악제와 다큐멘터리영화제를 개최하고 역사·생태·문화가 함께하는 평화관광의 중심지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강원도와 대륙, 수도권 등을 잇는 교통망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강원도의 땅길과 하늘길, 바닷길을 통해 평화경제 시대가 활짝 열릴 것”이라며 △동해 북부선 강릉~제진 간 철도 연결 △제2 경춘국도 개통 △국제 항공노선, 크루즈 운항 활성화 등을 언급했다. 그는 “휴전선 5분의 3이 강원도에 속해 있는 등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 강원도민이 희생해왔다”며 “이제 정부가 평화경제를 위한 강원도의 도전을 힘껏 도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행사에 앞서 문 대통령은 산불 피해 복구 현장인 고성군 성천리 마을과 이재민 시설을 찾았다. 베트남 출신 여성과 80대 노인을 비롯한 주민들은 “집을 좀 빨리 지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아무리 (이재민) 시설을 잘 마련한들 자기 집만큼이야 하겠느냐. 피해 복구와 보상이 최대한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후에 ‘디엠제트 평화의 길’을 찾았다. 지난해 판문점 선언과 평양 공동선언 뒤 조성된 이 길은 27일부터 65년 만에 민간인에게 개방된다. 빗속에 우산을 든 문 대통령은 고성 해안길을 걸은 뒤 한반도 모양 플라스틱 기념판에 ‘평화가 경제다’라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여기 22사단이 옛날에 노무현 대통령이 근무했던 곳”이라고 잠시 회상했다. 그는 길 끝자락 금강통문에서 배우 류준열씨 등 동행자들과 함께 ‘평화로 가는 길 이제 시작입니다’라고 적힌 솟대를 세웠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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