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왕세제와 20분 통화 “결정적 역할 해줘 감사”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밤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세제 겸 아랍에미리트 통합군 부총사령관과 통화하고 리비아에 피랍된 우리 국민 석방에 도움을 준 데 고마움을 표시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이 모하메드 왕세제와 밤 9시부터 20분 동안 통화하고 우리 국민 석방에 결정적 역할을 해준 아랍에미리트 정부와 모하메드 왕세제에게 사의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17일 자정께 아랍에미리트로부터 피랍된 우리 국민 주 아무개 씨의 신병을 인수했다. 주 씨는 이튿날 한국에 돌아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서울을 공식 방문한 모하메드 왕세제가 우리 국민 석방 지원을 약속한 이후, 아랍에미리트 정부가 사건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준 데 대해 우리 정부와 국민이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얼마나 굳건한지 전 세계에 잘 보여준 상징적이며 모범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이에 “한국이 기뻐할 수 있는 일을 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앞으로도 양국의 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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