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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제일 큰 어려움은 역시 국민 통합 문제”

등록 2019-07-26 17:16수정 2019-07-26 17:22

불교계 지도자들과 오찬 간담회
일본 수출규제 등 내부 갈등 적지않은 상황서 지지 당부한 셈
“화쟁사상처럼 논쟁하더라도 결국 화합하는 교훈 얻길 바라”
“국민 마음 모이면 하늘 무너져도 이겨낼 수 있는데 쉽지 않아”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한국 불교계 지도자들에게 “불교의 화쟁 사상처럼 논쟁하더라도 결국은 하나로 화합하는 그런 교훈을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 조처와 남북 평화 프로세스 추진 과정을 둘러싸고 내부 갈등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지지를 당부한 셈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불교 지도자 초청 오찬 전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불교 지도자 초청 오찬 전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 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범해 스님, 총지종 통리원장 인선 정사, 대각종 총무원장 만청 스님, 조계종 총무부장 금곡 스님, 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 원경 스님, 조계종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 조계종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 조계종 전국 비구니회 회장 육문 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 등 불교지도자 13명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했다. 지난 3일에는 한국교회 주요 교단장 12명과 오찬 간담회를 한 데 이어 불교계 지도자들과 만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요즘 세상사가 쉬울 때가 없지만 국민들이 아주 힘들다. 우선 경제가 힘들고 그다음 세계 경제 여건이 좋지 않고 거기에 일본의 수출 규제까지 더해져서, 당장 현실적인 피해가 생긴 건 아니지만 심리적으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며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둬서 추진하고 있는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구축은 불교계에서도 북한과의 교류사업을 많이 해주면서 정부를 지원해주고 남북, 북미 관계에 진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갈 길은 먼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제일 큰 어려움은 역시 국민 통합문제”라며 “국민의 마음이 하나로 모이기만 하면 하늘이 무너지는 일이 있더라도 함께 다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하나로 마음이 모이기가 참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요즘 같은 세상에 국민 마음이 다 같을 순 없다. 정치적인 생각이 다르고 지지하는 정당이 다르고 생각의 차이가 있고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국가적인 어려움이라든지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그런 일에 대해서는 함께 마음이 모이면 좋겠다는 생각과 간절한 희망이 있는데 그렇게 참 잘 되지가 않는다”며 “불교의 화쟁 사상처럼 논쟁하더라도 결국은 하나로 화합하는 그런 교훈을 얻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에 원행 스님은 “일본이 불분명한 이유로 수출 규제를 한 데 국민이 큰 우려를 하고 있다”며 “국민은 더 큰 환란도 겪은 경험이 있어 대통령님의 지도력을 따라 단결해 이번 환국을 극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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