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20.01.07 09:58
수정 : 2020.01.0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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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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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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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7일 신년사에서 “지난 1년간 남북협력에서 더 큰 진전을 이루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고 반성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 들어 평화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2017년까지 한반도에 드리웠던 전쟁의 먹구름이 물러가고 평화가 성큼 다가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북-미 대화가 본격화되면서 남과 북 모두 북-미 대화를 앞세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북-미 대화가 성공하면 남북 협력의 문이 더 빠르게 더 활짝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는 지난해 2월 2차 북-미 하노이 협상이 결렬된 뒤 북-미 긴장이 고조되고, 남북 불신이 높아지며 남북, 북-미간 긴장이 2017년 말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에 관한 반성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북-미 대화의 동력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며 “무력의 과시와 위협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북-미 대화의 교착 속에서 남북 관계의 후퇴까지 염려되는 지금 북-미대화의 성공을 위해 노력해 나가는 것과 함께 남북 협력을 더욱 증진시켜 나갈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다”고 다시 적극적인 구실을 찾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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