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권력기관 개혁 후속조처 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들을 수용한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 주민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31일 저녁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우한 교민들을) 대승적으로 수용해주신 진천군민들과 아산시민들께 감사드린다. 국민들께서도 진천군민과 아산시민의 따뜻한 마음을 기억해주시고 격려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시종 충북지사와 양승조 충남지사, 송기섭 진천군수와 오세현 아산시장에게 각각 감사 전화를 드렸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어 “국민들께서도 진천과 아산을 더 많이 찾아주시고 지역 산품들을 더 이용해주신다면, 백지장도 맞들 듯이 어려움을 함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적였다. 앞서 일부 아산시민과 진천군민은 지난 29일 우한 교민 격리 수용을 반대하며 천막 농성을 시작하는 등 거세게 반발했지만, 교민들이 귀국하자 이를 걷어내고 수용 시설로 향하는 길을 터줬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한 교민들을 받아주신 아산과 진천의 주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국민 여러분도 같은 마음으로 협력하며 대처해주시니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