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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남-북-미 “뉴욕접촉 유익했다”

등록 2006-03-07 19:48

위폐·금융제재 문제 등 대화…8일 새벽엔 북-미 공식접촉
북한과 미국이 6, 7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잇따라 만났다.

남·북한과 미국 정부관리들은 6일(한국시각 7일) 뉴욕에서 열린 전미외교정책협의회(NCAFP) 주최 세미나에 참석해 6자회담과 위폐 논란 등에 관해 비공식 대화를 나눴다. 북·미는 이어 7일(한국시각 8일 새벽) 공식 접촉을 갖고, 위폐와 미국의 금융제재 문제를 논의했다.

6일 세미나에 참석했던 세 나라의 전·현직 정부관리들과 민간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대화가 유익했고 진지했다”고 평가했다. 마이클 그린 전 백악관 아시아 선임보좌관은 “유익하고 재미있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북한이 6자회담에 돌아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 역시 “매우 유익했다”고 말했다. 리근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은 “양쪽이 솔직하게 얘기를 나눴다. 유익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위성락 주미대사관 정무공사 역시 “건설적이고 생산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며 “북한은 미국 안 (여러가지) 생각의 흐름들을 알게 됐을 것이고, 미국은 북한의 최근 생각을 접할 수 있는 기회였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로 전제가 다르긴 하지만 6자회담의 조속 재개에 의견이 모아졌다”고 덧붙였다.

그의 설명에 비춰보면, 북한이 ‘미국의 금융제재 철회 없이는 6자회담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기존 태도를 바꾼 것 같지는 않다. 다만 북한 쪽 진의에 대한 미국 쪽 인사들의 이해는 높아진 것 같다. 또 많은 참석자들이 북한의 6자회담 복귀 가능성을 나름대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7일 열리는 북-미 금융관계자 접촉이 한층 중요해졌다. 한 외교소식통은 “현실적으로 이 접촉에서 극적인 돌파구가 열리길 기대하긴 힘들다. 그러나 양쪽이 이틀 연속 긴 시간 대화를 한다는 건 눈여겨 볼 만하다”고 말했다.

뉴욕/박찬수 특파원 p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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