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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 심야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동해상으로 발사

등록 2023-07-25 01:27수정 2023-07-25 08:34

지난해 9월25일부터 10월9일까지 있었던 북한군 전술핵운용부대, 장거리포병부대, 공군비행대의 훈련 가운데 미사일 발사 장면.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지난해 9월25일부터 10월9일까지 있었던 북한군 전술핵운용부대, 장거리포병부대, 공군비행대의 훈련 가운데 미사일 발사 장면.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합참)가 25일 밝혔다. 지난 19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지 닷새 만이자, 지난 22일 순항미사일을 여러발 발사한지 이틀 만이다.

합참은 이날 문자메시지 공지를 통해 “우리 군은 24일 오후 11시55분께부터 25일 0시까지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각각 400여㎞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으며, 세부제원과 추가 활동에 대해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미국 원자력 잠수함들이 국내에 입항한 데 대한 반발 성격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엘에이(LA)급 핵추진잠수함(SSN) 아나폴리스함(SSN-760)은 24일 제주 해군기지에 입항했다. 이에 앞서 지난 18∼21일에는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SSBN) 켄터키함이 부산에 입항했다. 미국 원자력 잠수함들의 한국 기항은 전략자산의 지속 전개를 약속한 워싱턴 선언의 이행 차원이다.

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고,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하여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감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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