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대축전 평양~광주 축하비행
남북 하늘길을 경비행기로 잇는 ‘통일 비행’이 이뤄진다.
6·15 공동선언실천 남쪽위원회는 28일 “6·15 공동선언 6돌을 기념하는 민족통일 대축전 행사의 하나로 평양~광주를 잇는 경비행기 축하비행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 비행은 남북의 화해공존과 자유왕래를 바라는 뜻으로 마련됐다. 경비행기는 대축전 개막일인 6월14일 오후 평양 순안비행장을 이륙한 뒤 서해 항로를 거쳐 이날 저녁 7~8시 6만여명이 운집해 개막식을 펼치는 광주 월드컵경기장에 착륙할 예정이다. 이 경비행기는 2인승으로 남쪽과 북쪽에서 1명씩 탑승한다.
정현곤 남쪽위원회 사무처장은 “한국항공스포츠학회의 경비행기가 남북 항로를 잇는 비행에 나설 예정”이라며 “다음달 19일 개성에서 실무회의를 열어 이착륙 시각과 중간 급유지 등을 추가로 협의한다”고 말했다.
앞서 6·15 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는 27일 개성에서 모임을 열고 “6ㆍ15 6돌을 기념하는 민족통일 대축전을 6월14~17일 3박4일 동안 광주에서 열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개막식, 민족통일 실천대회, 예술공연, 단체상봉, 체육유희, 예술공연, 참관행사 등으로 짜여진다. 대표단 규모는 남과 북 150명씩, 국외 100명 등 모두 400명이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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