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남북장성급 군사회담이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판문점 남쪽 ‘평화의 집’에서 열린다고 국방부가 12일 밝혔다.
문성묵 국방부 북한정책팀장(육군 대령) 겸 장성급회담 남쪽 대변인은 이날 “이달초 우리쪽에서 4차회담을 제의해 지난 9일 북쪽이 수락의사를 밝혔다”며 “이번 회담에서는 △서해해상에서의 충돌방지 개선조처 및 공동어로구역 설정 등 군사적 신뢰구축과 긴장완화 문제 △남북간 철도·도로 통행의 군사적 보장합의서 체결 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 한국쪽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과 관련해 철도·도로 통행의 군사적 보장합의서 체결 합의에 최우선 중점을 둔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도로는 2003년 1월27일 합의한 ‘남북 임시도로 통행 군사보장 잠정합의서’에 의해 임시적으로나마 군사적 보장조처가 마련됐으나, 철도의 경우는 아무런 합의서가 없는 상태이다. 이에 따라 철도 시범운행을 위해서도 군사적 보장조처가 필요하다.
이번 장성급회담과 같은날 금강산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과 관련한 실무협의도 열릴 예정이다.
김도형 기자 aip20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