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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노벨평화상 수상자 정상회의 오늘 ‘광주선언’ 발표

등록 2006-06-16 20:51

“남북 화해 되돌릴 순 없어”
“북 핵포기-미 안전보장을”

‘2006 노벨평화상 수상자 광주정상회의’가 16일 오전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옛 소련 대통령, 이란 인권운동가 시린 에바디 등 수상자를 비롯해 초청인사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했다. ‘6·15 공동선언 발표 6돌 기념 민족통일 대축전’ 남·북·해외 대표단은 이날 오전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체육오락 행사를 한 뒤 폐막식을 하고 사흘의 공식일정을 마무리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광주정상회의 개막식 축사에서 “김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과 6·15 공동선언은 적대와 반목의 남북관계를 화해와 협력의 길로 들어서게 한, 역사적 전환점이 됐다”며 “이번 회의가 평화구축과 공동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고 5월 광주정신을 세계 속으로 확산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남북관계에 우여곡절은 있겠지만 화해와 협력의 큰 물줄기를 되돌려 놓을 수는 없다”며 “이달 말로 예정된 김 전 대통령님의 방북도 남북관계를 한층 더 진전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르바초프 옛 소련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한반도는 양대 초강대국의 대결과 냉전의 결과로 분단됐지만 다시 초강대국의 볼모가 돼서는 안 된다”며 “한반도 문제는 당사자인 남과 북의 실질적인 재접근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전 대통령도 기조연설에서 “북핵 문제는 해결 가능한 문제”라며 “북한은 핵을 완전히 포기하고 철저한 검증을 받아야 하며, 미국은 북한의 안전을 보장해 주고 경제제재를 해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광주정상회의 참가자들은 이어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과 한국 민주화 △동아시아의 민주주의 확산과 인권신장 △동아시아의 평화확산을 위한 국제적 협력 △6·15 남북 공동선언과 한반도 평화 등 네가지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열었다.

정상회의 참가자들은 17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어 한반도의 긴장 완화, 아시아의 민주주의 신장, 세계의 평화 진전 등을 촉구하는 ‘광주선언’을 발표한 뒤 이틀 일정을 마친다.

한편, 6·15 민족대축전 북쪽 대표단은 17일 오전 남쪽 대표단과 함께 광주 학생독립운동 기념탑을 참관한 뒤, 같은 날 오후 4시 광주공항을 출발해 서해 직항로를 거쳐 평양으로 돌아간다.

광주/안관옥 이제훈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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