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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한국 등 세계 증시 약세…유가 사상최고치

등록 2006-07-06 20:36수정 2006-07-06 22:22

[북 미사일 발사 파장] 국내외 경제 영향은?
“주가 하락, 미 금리 탓도 있어…추가 발사 가능성에 낙폭 커져”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이 약세를 보였으나, 실제 금융시장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번 미사일 사태의 충격이 2002년 10월 북한의 핵보유 시인 등으로 빚어진 이전의 북한 충격들보다 파장이 적을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각) “이(북한 미사일) 문제를 외교적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게 나의 견해 ”라고 말한 것은 이를 뒷받침한다. 실제로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주요 국가의 주가지수가 5, 6일 이틀 동안 약세를 보였으나, 이는 미사일 변수 외에 미국의 금리 상승 가능성 등에 상당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 월가 사정에 밝은 <블룸버그통신>의 칼럼니스트 윌리엄 페섹은 6일 “(미사일 사태가 지닌) 경제적 위험은 분명하다”고 전제한 뒤, “투자자들은 리스크를 소화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상당수 월가 전문가들이 ‘세계 10위 경제국으로 떠오른 한국이나 아시아 1위 경제국인 일본의 증권시장과 채권시장이 미사일 사태로 휘청거릴 정도의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란 진단을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도 5일 비슷한 톤의 기사를 실었다. 이 신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동북아 지역에 중대한 위협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의 경우 미사일과 관련한 지정학적 우려가 이달에 있을 것으로 보이는 일본은행의 제로금리 해제보다 영향력이 약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소개했다.

물론, 북한 미사일 사태를 가볍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없지 않다. 일부에서는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이 당분간 늦춰질 수 있다고 내다본다.

전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악재에도 소폭 하락하며 차분한 반응을 보였던 국내증시는 6일 국제 유가 급등과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감에 더해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 가능성 탓에 하락폭을 넓혔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89(1.24%) 하락한 1263.96으로 마감했다.

미국 다우존스지수와 나스닥지수, 에스앤피 500지수도 5일 0.68∼1.69%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 중질유 기준으로 배럴당 75.19달러로 거래를 마감해 지난 4월21일 이란핵 사태 당시 75.17달러 기록을 깼다.


김진철 기자, 외신종합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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