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대학 벨퍼과학국제문제연구소가 추진한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의 강연 및 토론회가 미 국무부의 여행 불허 결정으로 무산됐다.
국무부는 하버드대 강연을 이유로 한 박 대사와 김명길 북한대표부 공사의 여행신청에 대해 “시기적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불허했다고, 행사를 준비해온 한민족재단 쪽이 20일 밝혔다.
박 대사와 김 공사는 22일 벨퍼 과학국제문제연구소가 주최하는 ‘북한의 시각-동북아의 미래’라는 주제의 강연 및 토론회에 참석해 북한 핵실험과 6자회담 복귀 결정 등에 대한 북한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다. 유엔본부가 있는 뉴욕에 상주하는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외교관들은 반경 25마일(약 40㎞)을 벗어나려면 미 국무부의 여행허가를 받아야 한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