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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뉴욕타임스 “대북포용책 한국서 여전히 다수 지지”

등록 2008-08-21 21:19

“보수정권 등장·금강산 피격사건 불구 ”
NYT “MB조차 경협지지 시사”

보수적인 이명박 정부의 등장과 금강산 피격사건에도 불구하고 개성공단이 상징하는 대북 포용정책이 여전히 한국에서 다수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 공업단지를 향한 큰 꿈’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보수적인 이명박 대통령이 그의 전임자의 경제협력을 확대하겠다는 (북한과의) 합의를 존중하지 않아 북한을 화나게 했다”며 “그렇지만 남한의 72개 중소기업들이 개성공단에 이미 공장을 지었고, 한국어를 쓰는 값싼 북쪽 노동력을 개척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 대통령조차 최근엔 (북한과의) 경제협력을 지지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이날 통일부 누리집에 올라온 남북교역 현황을 보면,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남북 교역액은 10억달러(1조원)로 이미 2005년 남북 교역 총액을 넘어섰으며, 개성공단이 전체 교역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신문은 이어 “지난달 11일 금강산에서 남한 관광객이 북한군의 총에 맞아 사망했지만 포용정책을 전반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대중들의 외침은 없었다”며 “포용정책은 북한을 ‘엉뚱한 길로 빠진 사촌’으로 간주하는 남한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폭넓은 지지를 받아왔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북한이 개성공단을 통한 접촉이 늘어나면서 비록 작지만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는 증거들이 늘어나면서, 몇몇 대북 비판론자들을 포용정책 지지자로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개성공단 북쪽 노동자들이 남쪽 직장 동료들처럼 머리모양을 바꾸고, ‘북한이 매우 가난하다’고 인정하는 등 과거보다 솔직한 북한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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