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보고서 “예방·치료비 지원 시급”
북한을 포함한 75개 최빈국에 ‘신종 인플루엔자 A’(신종 플루) 백신과 항바이러스 구입 비용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수백만명의 신종 플루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일요판인 ‘업저버’는 20일 유엔 보고서를 인용해, 선진국들이 최빈국들의 신종플루 예방·치료에 약 9억파운드(약 1조8000억원)를 지원하지 않으면 대규모 사망자의 발생과 함께, 빈국들이 무정부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유엔 보고서는 신종 플루에 스스로 대처하기 힘든 나라로 북한, 방글라데시, 콩고, 쿠바, 볼리비아 등을 꼽았다.
그레고리 하틀 세계보건기구(WHO) 대변인은 “전세계가 신종 플루 대유행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신종 플루의 연쇄 감염이 보건 취약 지역에서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며 선진국들의 신속한 지원을 호소했다.
류이근 기자, 연합뉴스 ryuyige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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