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남북교역 규모는 2008년에 견줘 8.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관세청은 지난해 남북 사이에 이뤄진 교역 규모가 16억6608만달러로 2008년(18억2073만달러)보다 8.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2004년 7억568만달러에 그쳤던 남북교역 규모는 2008년까지 5년 새 갑절 이상으로 꾸준히 늘어났으나, 지난해엔 경기침체와 북한 핵실험 등의 여파로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남북교역액 중 반출금액은 7억3262만달러, 반입금액은 9억3346만달러로 교역수지는 2억달러가량 적자를 나타냈다. 이는 남북간 교역에서 남한 쪽이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에 따른 경기침체 이후 지난해 11월까지 15개월 내리 적자를 이어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교역수지는 지난해 12월 들어서야 비로소 2391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남북교역 적자 규모는 2008년(5396만달러)보다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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