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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김정일 이르면 20일 방러

등록 2011-08-19 21:20수정 2011-08-20 00:37

원세훈 국정원장 “임박”…특별열차 러시아 국경 머물러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임박했다고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이 19일 밝혔다.

원 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어떤 교통수단으로 갈 것인지, 행적은 어떻게 되는지 등 세부적으로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지만 김 위원장의 방러가 임박한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고 여야 정보위 간사인 황진하·최재성 의원이 전했다. 원 원장은 “김 위원장이 내일 방러하느냐”는 한 정보위원의 질문에 “내일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으나 통역이나 지원요원이 러시아에 가 있는 점에 비춰 임박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 정부 소식통은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가 러시아 쪽 국경 근처인 함경북도에 있는 것으로 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김 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이르면 20일 국경을 넘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북-러 정상회담이 이뤄질 경우 남-북-러시아를 잇는 가스관 사업과 나선-하산 연결 철도 현대화 사업 등 양국 간 경협 현안과 6자회담 재개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2002년 8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푸틴 당시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이번에 방러가 이뤄지면 9년 만의 방문이 된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8일 방러한 김성환 외교장관을 만나 “김 위원장은 오래전부터 러시아 방문 요청을 받은 상태”라며 “방문 시기 결정은 양국 정부 간 합의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설은 지난 6월 말에도 일부 언론에 보도된 적이 있다. 또 다음달 열리는 사할린-블라디보스토크 가스관 건설 준공 행사를 계기로 김 위원장이 푸틴 총리와 회동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김 위원장의 건강에 관해 국정원은 “건강 탓인지 원거리 이동을 최대한 줄이고 평양 주변의 군수산업시설 등 경제 분야 쪽에 초점을 두고 방문을 하고 있다”며 “뇌졸중 뒤 뱃살이 많이 빠지는 등 기본적인 건강은 회복됐지만 불편한 왼손은 여전히 회복 속도가 완만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원장이 서울 내곡동 국정원 안의 관저 대신 도곡동 타워팰리스 옆 18층짜리 ㅇ빌딩의 일부를 개조해 관저로 사용하고 있다는 보도에 관해 국정원은 “국정원 내 관저를 수리중에 몇차례 이용했지만 이는 관저가 아니라 안가다”라고 답했다고 양당 간사가 전했다. 김관진 국방장관 암살조 국내 잠입 의혹에 관해 국정원은 “그런 첩보를 입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손원제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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